의식은 뇌 속의 양자세계에서 탄생한다 - 미세소관 양자의식 이론
미세소관의 양자의식 이론 당신이 수술대 위에서 마취제를 맞는 순간 의식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그리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 당신의 의식은 정확히 어디서 돌아오는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던 과학자들은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의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곳에서, 훨씬 더 신비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뇌의 가장 미세한 구조, 미세소관이라 불리는 나노 튜브 안에서 양자 역학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고, 마취제는 바로 그 양자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의식을 차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뇌과학의 발견이 아니다. 의식의 본질 자체를 재정비하는 혁명적 발견이다. 의식의 하드 문제라는 것이 있다. 물리적 뇌 활동이 어떻게 주관적 경험을 만들어내는가? 왜 우리는 단순한 정보 처리 기계가 아니라 무언가를 느끼고 경험하는 존재인가? 전통적인 신경과학은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뉴런의 전기 신호와 시냅스의 화학 반응으로는 의식의 주관적 특성을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펠로즈와 마취과 의사이자 의식 연구자인 스튜어트 해머로프가 완전히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의식은 뇌의 뉴런 수준이 아니라 뉴런 내부의 미세소관이라는 나노 구조에서 양자역학적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세소관은 세포의 골격을 이루는 단백질 구조다. 튜불린이라는 단백질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속이 빈 원통역 나노 튜브를 만든다. 이 구조는 지름이 25나노미터에 불과하다. 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4천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펠로즈와 해머로프는 주목한다. 이 미세소관의 내부 환경은 양자 효과가 일어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튜불린 단백질은 전자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세 소관내부는 외부의 열적 교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