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여기까지 6년 – 현실창조 실패에서 자각의 달인으로(레딧 번역)

거기서 여기까지 6년 – 현실창조 실패에서 자각의 달인으로 그래요, 내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직도 여기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이런 경지에 도달할 줄 전혀 몰랐어요. 여기란 대체 뭘까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 모든 걸 완전히 마스터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진짜’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현실은 아무것도 진짜가 아닙니다. 모두 다 환상일 뿐! 이건 게임이고, 존재하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거의 취한 느낌이에요. 이 글이 좀 길 수 있습니다. 저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잠깐, 뒤로 돌아가 볼까요… 아니, 그 전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다른 그룹에 올렸던 글에 대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그 글을 썼던 것도 저와 같은 경지에 이른 분들과 대화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같은 경지에 도달한 분들을 만난 건 아니고, 그냥 저한테 질문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이 그룹 글에도 태그가 되어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결국 저만의 ‘부류(tribe)’는 찾긴 했습니다만, 레딧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6년 전쯤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땐 ‘끌어당김의 법칙’을 10년 넘게 열심히 했었고,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절친이 제게 완벽한 짝 배우자에게 원하는 조건 모두를 리스트로 써서 서랍 맨 밑에 넣고 잊어버리라고 했어요. 친구가 말하길, ‘후회 없이 다 써라, 반만 이뤄져도 엄청난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도 진짜 최대치로 써봤죠. A4 앞뒤 가득, 생각나는 모든 조항을 다 썼습니다. 솔직히 좀 웃기고 농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뒤 어떤 남자가 제 인생에 들어왔는데, 그 리스트의 99%에 해당되는 사람이었어요. 문제는… 그가 너무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