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포기했더니 일주일 만에 나타났습니다.(레딧 번역)

다음은 인터넷에서 본 글을 해석하여 옮긴 글입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므로 사실 여부는 증명할 수 없습니다.

5년만에 포기했더니 일주일 만에 나타났습니다.

네빌링후기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쁨도, 설렘도, 희열도 없습니다. 
내가 느끼는 유일한 건 일종의 충격 같은 느낌입니다.
"진짜? 이게 다야? 5년이나 걸려서, 결국 필요한 게 이거였어?”

나는 엄청 구체적으로 한 가지 일자리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 일, 그리고 오직 이 일만 원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항상 의심이 있었습니다.
2020년에 나는 ‘끌어당김’을 시작했습니다. 
틱톡에 떠도는 멍청한 스크립트 영상들, 끌어당김의 법칙, 상상하기, 현실 이동… 결국엔 네빌(고다드)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SATS(잠들기 전 시각화) 연습을 몇 번이나 했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되겠지 확신한 적도 있었지만, 절대 실제로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작아도 항상 의심이 남아 있었습니다.
2024년 말엔 정말 심하게 무너졌고, 내 안에서 무언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법칙이고 네빌이고, 이 헛소리 다 집어치워!”라는 생각만 들었고, 진심으로 그냥 포기했습니다.

내 소원에 대한 모든 집착(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을 완전히 내려놓았고, 아예 ‘끌어당김’ 자체를 멈췄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월 2일. 내 자신과 그냥 평화로운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아무 감정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Gmail로 알림이 왔습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 일이 LinkedIn에 올라온 것입니다.
나는 거기에 지원 했습니다. 
이게 ‘영감받은 행동’이었을까? 우주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까?
 
아닙니다. 내 머릿속에 든 건 그냥 "그래, 뭐." 그게 전부였습니다.
지원 과정 내내 그냥 "그래, 뭐"였습니다. 
그날 밤 SATS도 안 했고, 설렘도, 아무런 감정도 없이 잠들었습니다. 
그게 자존심이 날 보호한 건지, 아니면 집착이 진짜 0이 됐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평소처럼 지내다가, 처음 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지원했던 바로 그 회사의 인사 담당자였습니다.
우리는 다음 날 면접을 잡았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나는 정말 멍해졌습니다. 
이렇게 빨리 일이 풀린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5년이나 혼신을 다해 원했던 일에, 이렇게나 빨리 면접 기회가 온다고?
결론은, 그 일을 얻게 됐습니다.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유합니다. 
제 경우에는 ‘완전히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완전히’란, 정말 완전히를 의미합니다.
어떤 생각이나 상상, 감정, 결과에 대한 집착이 단 한 조각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좋건 나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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